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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62타… 신들린 퍼트에 펄펄 난 '골프 황제' 우즈

중앙일보

입력

7일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3번 홀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7일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3번 홀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즈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시작했다. 단독 3위에 오른 젠더 셔펠레(미국·7언더파)와는 1타 차다.

7일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11번 홀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7일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11번 홀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5위인 우즈는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가려면 이번 BMW 챔피언십에서 3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우즈는 이날 10번 홀에서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3타를 줄이던 16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5m 옆에 붙인 뒤, 이글을 성공시켜 타수를 더 줄였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인 우즈는 후반 9개 홀에서 2타를 더 줄였다. 이날 우즈의 퍼트가 특히 돋보였다. 최근 사용하던 말렛형 퍼터 대신 스코티 카메론의 블레이드형 퍼터를 들고서 퍼트수가 27개에 불과했다.

7일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우즈 주변에 많은 갤러리가 따라다녔다. [AFP=연합뉴스]

7일 열린 BMW 챔피언십에서 우즈 주변에 많은 갤러리가 따라다녔다. [AFP=연합뉴스]

이날 우즈는 개인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2013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의 61타 이후 한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개인 PGA 투어 대회 1라운드로만 따지면 1999년 바이런 넬슨 클래식에서의 61타 이후 가장 낮은 타수였다. 올 시즌 들어 꾸준한 기량을 보였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우즈로선 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

안병훈(27)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반면 페덱스컵 랭킹 53위 김시우(23)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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