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팀, 성인 대표팀도 못한 홍콩전 41-0 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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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표팀도 홍콩을 상대로 거두지 못한 콜드게임 승리를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거뒀다.

청소년 야구대표팀 김창평.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청소년 야구대표팀 김창평.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청소년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예선라운드 2차전 홍콩과 경기에서 장단 28안타를 몰아치면서 41-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했다. 한국은 1회 12점, 2회 26점, 3회 3점을 뽑아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창평(광주일고3)이 1회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2회 3점 홈런과 2루타, 3회 3루타를 터트려 사이클링히트로 활약했다. 마운드도 탄탄했다. 선발 이교훈이 2이닝을 책임지고 이어 김현수, 정해영, 원태인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성인 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조별라운드 홍콩전에서는 정규이닝을 다 채운 끝에 21-3으로 이겼다. 야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홍콩을 상대로 콜드게임승을 거두지 못한 건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지 않았다. 전력상 초반 압승이 예상됐지만 3회까지 2-1로 근소하게 리드하는 등 졸전을 펼쳤다. 8~9회에 뒤늦게 12점을 뽑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반면 청소년 대표팀은 방심하지 않았다.

2연승을 거둔 청소년 대표팀은 5일 오후 6시 일본을 상대로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승자는 슈퍼라운드에서 1승을, 패자는 1패를 안고 B조 1,2위와 경기를 치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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