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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명 바꿔야, 당 부정적 이미지 너무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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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정당 개혁과 관련해 “당명 변경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복귀, 빠르지 않나”

자유한국당 정당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 의원은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을 통해 “실질적으로 당명만 바꾼다고 정당이 새로워지진 않는다. 지향하는 가치와 각종 행태를 먼저 고쳐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당명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우리 당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명을 바꾸는 데 있어 자꾸 수식어를 붙이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영어로 하면 ‘리버럴 코리아 파티(Liberal Korea Party)’가 되는데, 외국에선 무슨 당인지를 모른다”며 “그러면 ‘Conservative(보수당) 이다’고 설명한다. 앞으로는 미국처럼 우리가 민주당-공화당 체제로 간다든지, 이런 명확한 당명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또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정당 개혁에 대해 “세대교체, 아울러 시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올드보이의 귀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우리 당은 아직 전당대회를 치르지 않았기에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세대를 조금 내리고 시대를 교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 복귀설에 대해서 그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분석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복귀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조금 빠르지 않나”라며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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