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개발계획 의견 엇갈려 "삐거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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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부 부처간과 관계기관의 의견이 엇갈려 90년에 착공될 서해안의 군산·장항과 대불 공업항 건설사업규모가 재조정될 전망이다.
건설부는 당초 2001년에 완공될 군산·장항항에 1조 1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두 67선좌와 3천 9백만평의 공업용지 및 배후도시를 조성할 계획이였으나 부두건설은 현재 추진증인 군산 외항 및 신항 건설과 중복되고 공업용지 조성도 농진공이 추진하고있는 4만 2천km 규모의 새만금 간척사업과 약 7백만평이나 겹쳐 규모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96년까지 2백 50억원을 들여 건설할 대불항은 2만∼3만t급 3선좌가 들어서는 부두건설을 해야한다는 건설부 의견과 3천∼5만t급 13선좌가 접안 가능한 부두를 건설해야 한다는 국토개발연구원의 의견이 대치중.
이처럼 사업비가 엄청난 국토개발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는 것은 관계부처마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공 내세우기식 발표를 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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