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유럽·남미 '바둑 고수' 총집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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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나, 인생 한 수(one stone, a move life)."

인천시와 세계아마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제1회 인천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의 캐치플레이즈다.

세계 62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아마대회의 강자는 한.중.일 3국이고 이들이 언제나 우승을 도맡아 왔다. 그러나 프로대회와 달리 아마대회의 진정한 주인공들은 다른 선수들, 즉 멀리 유럽과 남미는 물론 아프리카와 같은 바둑 불모지에서 온 대표선수들이다. 일본은 지난 20여년간 세계아마대회를 통해 바둑보급을 해왔다.

이번 인천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아마대회로 인천바둑협회의 박기현 이사장이 주축이 되어 3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북한은 일본대회는 매년 참가해왔으나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참가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 대표선수는 미추홀배 우승자인 김정환(명지대)아마6단.

대륙별로는 ▶유럽이 31개국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가 13개국 ▶북중미 6개국 ▶남미 7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 3개국이다.

선수들의 직업은 학생(12명).회사원(9명).컴퓨터전문가(6명).수학자(3명) 등 순이고 건설회사 사장(호주)이나 산악가이드(멕시코).골프강사(캐나다).건축가(아일랜드).의사(과테말라).체스선수(베트남)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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