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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 남자 이어 여자도 AG 4강행…"함께 금 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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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세트스코어 3대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김연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세트스코어 3대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김연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배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3, 25-18)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태국과 31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에 이어 8강전에서 역시 홈팀 인도네시아를 상대하게 된 여자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 차(세계 랭킹 한국 10위, 인도네시아 66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부담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전날 남자 8강전에서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등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의 강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3-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관중의 응원으로 기세가 높아진 인도네시아가 맹렬하게 추격해왔다. 순식간에 3-3까지 쫓긴 한국은 이후 인도네시아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한국이 좀 달아나면 다시 인도네시아가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자칫 첫 세트를 내주면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 22-20에서 차해원 감독은 세터 이효희 대신 이다영을 투입했다. 토스워크보다는 높이를 활용한 원포인트 블로커 역할을 기대한 것. 노림수가 적중했다. 이다영은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스코어를 23-20으로 벌렸다. 인도네시아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한국 이재영이 상대의 스파이크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한국 이재영이 상대의 스파이크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접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2세트 더욱 힘을 냈다. 반대로 아쉽게 세트를 내준 인도네시아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강팀을 상대로 선전했던 약팀이 고비를 넘지 못할 경우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18-8,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린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상대를 몰아붙여 12점 차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를 쉽게 따내면서 다소 느슨해졌던 걸까. 3세트 다시 첫 세트처럼 접전이 펼쳐졌다. 3세트 초반 한국은 8-7까지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 상황에서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내리 4점을 뽑아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그제야 한국은 긴장을 덜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세트스코어 3대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김연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가 세트스코어 3대0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김연경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은 한국보다 세계 랭킹(16위)은 낮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승(5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조별리그에서는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일본(6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자카르타=장혜수 기자 hsc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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