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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명품 '디올' 디자이너로

미주중앙

입력

'앰부시' 브랜드 창업 윤 안씨
남성라인 '옴므' 주얼리 담당

한인 여성이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주얼리 디자이너로 발탁됐다.

인터넷 매체 '리파이너리29(refinery29)'에 따르면 크리스찬 디올의 남성용 패션라인 '디올 옴므'측은 지난 4월 윤 안(Yoon Ahn)씨를 디올 옴므 주얼리 디자이너로 임명했다. 한 매체는 한국계 보석 디자이너가 유럽 명품 패션 하우스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디올 옴므의 신임 아티스틱 디렉터(artistic director) 킴 존스는 지난 4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씨의 사진과 함께 "주얼리 디자이너 윤의 직장에서의 첫날"이라는 글에 하트 이모지를 붙여 올리며 윤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패션.주얼리 브랜드 '앰부시(AMBUSH)' 창립자인 안씨는 독창적인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주얼리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장 모양의 반지 의상 제작용 핀 형태 귀걸이 미니 실버 테디 베어 펜던트 등 유니크한 디자인의 주얼리들은 나오미 캠벨 킴 카다시안 등 인기 스타들이 착용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그는 "펑크 정신부터 부족의 장신구까지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라며 "주얼리가 꼭 지위를 나타내보여야 할 필요는 없다. 자기 표현의 방식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 그는 자신의 남편이자 공동창립자인 래퍼 버벌(Verbal)의 공연 의상 스타일링을 위해 주얼리를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재미로 시작했던 주얼리 디자인은 지난 2012년 정식으로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그는 공식적인 주얼리 브랜드 앰부시를 론칭했다.

안씨는 또한 지난 2017년 전 세계 젊은 디자이너들을 상대로 한 패션 콘테스트 'LVMH 프라이즈'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패션계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킴 존스의 디올 옴므 데뷔 컬렉션에서 첫 주얼리 디자인을 선보였다.

안씨는 "이번 컬렉션에서 주얼리 디자인은 쿠튀르(couture) 요소들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 착용한 유니섹스 주얼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디올은 세계 최고의 명장들이 모인 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이곳에 오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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