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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블라디보스토크, 8월 호텔 검색량 231% 증가

중앙일보

입력

“급부상한 러시아, 인기가 식지 않는 일본과 베트남.”
올여름 해외여행 트렌드를 정리하면 이렇다. 호텔 검색 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이 8월 1~26일 한국인 검색 결과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다.

최근 한국인 방문이 급증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밖에 안 걸린다. [중앙포토]

최근 한국인 방문이 급증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밖에 안 걸린다. [중앙포토]

1년 새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러시아다. 국가별 검색 결과에서 러시아의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199% 증가했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의 검색량은 231% 증가했다. 올해에만 3개 저비용항공사가 신규 취항한 게 결정적이었다. 짧은 비행시간(2시간 30분), 저렴한 물가, 이국적인 풍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측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검색 순위에서 일본은 확고부동한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 도쿄 같은 대도시 뿐 아니라 유후인, 나하 같은 소도시 검색도 부쩍 늘었다. [중앙포토]

국가별 검색 순위에서 일본은 확고부동한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 도쿄 같은 대도시 뿐 아니라 유후인, 나하 같은 소도시 검색도 부쩍 늘었다. [중앙포토]

국가 검색에서 일본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검색량도 지난해보다 21% 늘었다. 오사카·후쿠오카 같은 대도시 뿐 아니라 소도시 검색량도 부쩍 늘었다. 규슈의 온천마을 유후인, 오키나와 섬의 나하 등이 상위 20개 인기검색 도시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한여름에도 선선한 삿포로 검색량도 47% 증가했고, 검색 순위도 세 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서도 근사한 리조트가 많은 다낭은 가족 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 호텔스컴바인]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서도 근사한 리조트가 많은 다낭은 가족 여행지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사진 호텔스컴바인]

지난해부터 태국과 필리핀을 제치고 한국인의 ‘제 1 동남아 여행지’로 부상한 베트남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60% 증가했고, 대표 도시인 다낭·하노이·호이안의 검색량은 각각 52%, 62%, 69% 증가했다. 베트남 남부 섬 푸꾸옥도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베트남·태국·필리핀의 검색량이 증가한 반면 괌·사이판·마카오의 검색량은 소폭 감소했다.

저비용항공 취항 급증, 가까운 거리로 주목 #일본·베트남 인기 여전…괌·사이판은 하락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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