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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소총 기술로 만든 전기차?… 칼리시니코프, 테슬라에 맞선다

중앙일보

입력

AK-46 소총을 제작하는 칼리시니코프가 선보인 전기차 CV-1. [칼리시니코프 홈페이지]

AK-46 소총을 제작하는 칼리시니코프가 선보인 전기차 CV-1. [칼리시니코프 홈페이지]

AK-47 자동소총을 생산하는 러시아의 무기업체 칼리시니코프가 테슬라에 맞설 전기차를 선보였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칼리시니코프는 최근 모스크바 인근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전기차 시제품 CV-1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테슬라 같은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와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충전으로 350㎞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제품인 관계로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1970년대 소비에트 시절의 해치백에서 영감을 받은 CV-1은 복고풍의 투박한 모습이다.

평가는 엇갈린다. SNS 사용자들은 칼리시니코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웃긴 좀비처럼 생겼다” “멋지다”는 상반된 의견을 게시했다. 한 사용자는 “탱크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AK-46 소총을 제작하는 칼리시니코프가 선보인 전기차 CV-1. [칼리시니코프 홈페이지]

AK-46 소총을 제작하는 칼리시니코프가 선보인 전기차 CV-1. [칼리시니코프 홈페이지]

칼리시니코프는 지난 20일엔 이족보행 로봇 ‘이고료크(Igoryok)’를 선보였다. 높이 4m, 무게 4.5t에 달하는 이 로봇 역시 투박한 디자인 때문에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칼리시니코프는 2020년에 보다 개선된 로봇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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