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의 언론대학살 심도 있게 다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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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월간중앙」2월호가 나왔다. 전씨는 동부전선 산 속으로 「은둔」했지만 그의 과거는 오욕 낭자한 모습으로 송년지면을 채우고 있다.
80년의 기자해직과 언론통폐합은 5공의 독재와 비리를 가능케한 비극적 담보였다. 특집『5공 언론학살의 내막』은 「언론통폐합의 겉과 속」 「언론계·학계 참여인사는 누구인가」 「허문도와 홍보조정실」 「다큐멘터리-TBC 깃발이 내려지기까지」의 제하로 학살의 현장을 고발하고 그 참상을 해직언론인 이경일 김승한씨의 일기로 증언했다. 이번달 5공의 인물비리 시리즈는 「전두환 영구집권의 꿈」 「전두환의 비리행각」 「이학봉과 민정비서실」등 무모한 자들의 환각적 행태를 파헤쳤다.
시론 「권위주의 문화와 한국정치」 (김호진), 「파시스트는 페어플레이의 상대가 아니다」(이영희) 와 오홍근 칼럼 「바람과 잎사귀」는 이러한 5공역사의 반면적 교훈을 준엄하게 묻고 있다.
백기완씨의 미국기행 「미국에서 한판 벌인 반미굿」은 미국을 보는 재야의 눈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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