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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온다’ 제주공항 16시 이후 85편 결항…관광객 ‘발동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 치고 있다. [뉴스1]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 치고 있다. [뉴스1]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오후 제주공항에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 23일에도 내륙에 태풍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운항 차질 우려가 더 커졌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여객기 이용 시간 변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항에 직접 찾아와 좀 더 이른 시각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관광객들도 있다. 태풍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른 시간대에 출발하고자하는 문의다.

제주공항에는 22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정오까지 남동풍이 초속 12∼13m로 불었으며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을 받는 오후 4시부터는 바람의 세기는 더욱 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돼 내일까지 남서풍이 매우 강하게 불고 윈드시어(난기류)도 나타나겠다”며 항공기 안전운항과 항공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 치고 있다. [뉴스1]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22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 치고 있다. [뉴스1]

22일 낮 12시 현재 집계된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4시 이후부터 운항할 예정인 출ㆍ도착 항공기 85편이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하고 결항 조치한 상태다. 오후 4시45분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울산행 에어부산 BX8306편은 태풍 영향을 우려 운항을 취소, 결항 조치했다. 오후 6시 제주 출발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도 태풍 영향으로 결항 조처됐다.

23일에는 무안ㆍ광주ㆍ김포공항도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항공기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이 22일 오전 발표한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진로 모식도.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155km/h))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남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5~8m의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500mm 이상)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총누적강수량 4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사진 기상청]

기상청이 22일 오전 발표한 제19호 태풍 '솔릭' 예상 진로 모식도. 태풍 '솔릭'은 강한 중형급(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155km/h))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남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5~8m의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500mm 이상)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총누적강수량 4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사진 기상청]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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