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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터키, 여행 인기에도 영향 미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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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갈등이 빚은 리라화 폭락 사태로 터키가 연일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국내에선 터키 여행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판 여행사 KRT(대표 장형조)는 리라화 가치가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3일 포함, 1주일 동안 상품 문의가 전월 동기간 대비 약 33% 증가했다고 내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밝혔다.

11시간의 항공 이동으로 닿을 수 있는 터키는 유구한 역사가 빚어낸 유산, 천연의 비경, 지중해식 음식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국가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형제의 나라’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겸비해 여행 또는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가 실시됐다.

앙카라 주에 위치한 도시 베이파자르는 세 개의 큰 마을과 64개의 작은 마을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시장과 탄산수가 유명하며 오스만 제국의 전통 가옥이 잘 보존돼 있다. 흰 벽에 자그마한 창문, 붉은빛의 지붕이 특징인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정겹다.

터키 북서부에 위치한 부르사는 부르사 주의 주도이며 한때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다. 해발 2550m의 울루산을 배경으로 청명한 녹음, 푸른 타일로 장식된 건물들이 많아 초록색이라는 뜻의 ‘예실 부르사’라고 불린다. 현재 터키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동시에 산과 바다가 가까운 최적의 휴양도시로 별장, 리조트 등이 즐비하다.

이외에도 터키 최대 휴양도시 안탈리아, ‘목화의 성’ 파묵칼레, 포도 와인과 올리브가 특산품인 그리스풍 마을 쉬린제, 기독교 성서에 등장하는 고대 유적 도시 에페소 등이 있다.

KRT 관계자는 “터키는 동서양의 신비한 조화, 지중해의 낭만, 비교적 저렴한 물가 등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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