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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양희영 자동차경주 인디500 골프코스서 우승경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성현. [[AP]

7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성현. [[AP]

박성현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인디 우먼 인 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9언더파로 21언더파 선두 리젯 살라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양희영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19언더파 공동 2위가 됐다.

세계 최대 단일 모터이벤트 부속 골프장서 #각각 19언더파, 선두 살라스에 2타 차 2위 #박성현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 기회

대회가 열리는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은 자동차 경주 인디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 부속 골프장이다. 인디500은 단일 대회로는 최대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된다. 인디500이 열릴 때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수용인원 25만)이 꽉 차고 경기장 밖 관중까지 합치면 40만 명에 이른다.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AP]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AP]

이 트랙에 유명 코스 설계가 피트 다이가 만든 골프장이 있다. 트랙 안에 4개 홀, 바깥에 14개 홀이 있다. 지난해 LPGA 대회가 시작됐다. 우승자는 인디500 우승자가 그러듯 우유를 마신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 파죽지세였다. 3번 홀부터 9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냈다.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21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6번 홀이 아쉬웠다. 두 번째 샷이 약간 훅이 나면서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은 후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려 2퍼트, 더블보기가 나왔다. 박성현이 19언더파로 밀리고 이 홀에서 먼거리 버디 퍼트를 넣은 리젯 살라스가 20언더파 선두가 됐다. 살라스는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2타 차 1위가 됐다.

양희영은 3라운드 54홀 동안 보기가 하나도 없었다.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렉시 톰슨이 8타를 줄여 16언더파 4위로 올라섰다. 톰슨은 ‘정신적 휴식’을 이유로 한 달 정도 투어에서 빠져 있다가 이번 대회에서 복귀했다. 톰슨은 10번 홀에서 옆 홀로 친 공을 닦아 1벌타를 받았다. 이날 리프트 클린앤 플레이스 룰이 적용됐지만 해당 홀 페어웨이에 떨어진 것만 닦을 수 있다.

13언더파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고진영은 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이후 한 타를 잃었다. 이날 2언더파, 중간합계 15언더파 공동 5위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 [AP]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고진영. [AP]

에리야 주타누간이 12언더파 공동 11위다. 박성현이 우승하고 주타누간이 6위 밖으로 밀리면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가 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톰슨이 1벌 타를 받은 것은 광고판을 치워서가 아니라 리프트, 클린, 앤드 플레이스 룰을 어겨서입니다.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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