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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의 경계 넘은 한성준의 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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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호 31면

제 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한성준(1874~1941)은 일제 강점기 전국에 흩어져있던 우리 민족 고유의 춤과 가락을 채집해 100여 종에 달하는 민속춤을 집대성한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이다. 그의 문하에서 손녀딸 한영숙을 비롯해 강선영·이동안·김천흥·김보남 등 기라성 같은 전통춤꾼이 배출됐다. 그는 신무용가 최승희·조택원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탄생 140주년을 기념해 2014년 창설된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올해로 5회를 맞았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22C5>연낙재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성준의 춤, 시공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공연·학술·기록 분야에서 진행된다.

 21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는 김진홍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 등이 출연하는 1부 ‘위대한 유산, 한성준의 춤’에 이어 제4회 한성준 예술상 수상자인 이현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조교와 원로 무용가들이 꾸미는 2부 ‘춤꾼의 길, 그 아름다운 동행’이 펼쳐진다.

 22일에는 한중일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성준과 근대 동아시아춤의 가치 확산’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글 유주현 객원기자  사진 연낙재  기간: 8월 21~25일
장소: 국립민속박물관·연낙재 등  문의: 02-74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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