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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몽골에 35점 차 대승...8강 진출 확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몽골의 경기에서 허일영이 3점슛을 하고 있다. 2018.8.16 [자카르타=뉴스1]

16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몽골의 경기에서 허일영이 3점슛을 하고 있다. 2018.8.16 [자카르타=뉴스1]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연승으로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6일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몽골을 108-73(26-15 30-17 23-24 29-18)으로 대파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와 1차전에서 104-65로 승리한 한국은 2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 몽골을 맞아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실험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1쿼터 김선형-이정현-허일영-이승현-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먼저 내세웠다. 한국은 허일영과 이승현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이며 1쿼터를 26-15로 마쳤다. 허일영은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포함, 17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라건아만 그대로 둔 채 박찬희-허옹-전준범-강상재가 교체 투입됐다. 허재 감독은 1쿼터와 마찬가지로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2쿼터를 끝냈다.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 한국과 몽골의 경기. 한국 라틀리프가 덩크를 하고 있다. 2018.8.16   [자카르타=연합뉴스]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 한국과 몽골의 경기. 한국 라틀리프가 덩크를 하고 있다. 2018.8.16 [자카르타=연합뉴스]

허재 감독은 2쿼터 라건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선보였다. 라건아는 2쿼터 골밑을 지배하며 13점을 올렸다. 한국은 전반을 56-32로 마쳤다.

3쿼터 들어 라건아를 뺀 한국은 외곽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한국은 3쿼터 한 때 3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몽골의 속공에 밀려 79-56, 23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 허웅과 전준범의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더 벌린 한국은 결국 35점 차 대승을 거뒀다.

허훈, 김준일, 박찬희, 최준용이 10분씩 뛰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20분씩 활약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한국은 작전타임을 단 한 번만 사용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허재 감독도 별다른 지시없이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점검했다.

허일영이 3점슛 6개 등으로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렸고, 라건아가 19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6일 뒤인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자카르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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