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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개띠’ 환갑 맞은 마돈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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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권 남자들이 착용하는 페즈(fez) 모자를 쓰고 보석을 장식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마돈나 트위터]

마돈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권 남자들이 착용하는 페즈(fez) 모자를 쓰고 보석을 장식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마돈나 트위터]

‘팝의 여왕’ 마돈나가 16일(현지시간) 모로코 서부의 고대 도시인 마라케시에서 60번째 생일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마돈나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마라케시의 오래된 시장 골목길에서 찍은 영상을 올리고 “아잔(이슬람권 국가에서 하루 다섯 번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이 울리는 동안 메디나의 미로를 걸어다녔다”고 적었다.

앞서 14일에는 소셜미디어에 이슬람권 남자들이 착용하는 페즈(fez) 모자를 쓰고 보석으로 치장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오늘 머리에 케이크를 썼다. (생일이) 이틀 더 남았다”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1958년생인 마돈나는 1983년 동명의 앨범 ‘마돈나’(Madonna)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섹시한 외모와 관능적인 춤으로 팝의 여왕이자 전 세계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마돈나는 최근 비틀스에 이어 ‘빌보드 싱글차트 역사상 최고의 아티스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롤링 스톤스가 마돈나의 뒤를 이었다. 이 리스트는 빌보드가 싱글차트 출범 60주년을 맞아 통산 성적을 집계해 발표한 ‘역대 최고의 아티스트 100명’을 추린 결과다.

마돈나가 주연한 영화 에비타 속 한 장면.

마돈나가 주연한 영화 에비타 속 한 장면.

모로코 경찰이 마돈나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마라케시에 몰려든 기자들과 사진작가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AFP는 모로코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 언론 및 사진사의 접근이 차단됐으며 생일 축하 장소와 하객 명단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마돈나는 생일을 맞아 고아와 취약계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레이징 말라위’라는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4명의 말라위 출신 어린이를 입양한 마돈나는 최근 페이스북에 “이번 생일에 전 세계 식구들과 이 아름다운 나라, 그리고 우리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연결해주는 것보다 더 훌륭한 선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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