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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백52개품목 중소기업 이전|91년까지 흑백TV등 1조5천억원 규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현재 그룹관계사가 생산하고 있는 완제품·반제품및 부품중 기술및 품질면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3백52개 품목(매출액 기준 1조5천5백억원)의 생산을 앞으로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기존협력업체나 퇴직임직원들에게 넘겨주어 모두 외주화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조치가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책에 적극 부응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존기틀을 보다 확고히 하기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삼성그룹이 발표한「협력회사 외주확대및 지원방안 3개년계획」에 따르면 1차연도인 내년에 3백11개품목 5천7백억원규모를 우선 이전하고 91년까지는 모두 3백52개품목 1조5천5백억원규모를 중소기업에 넘겨줄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위해 그룹추진위원회및 각 회사별 전담조직을 이달안으로 구성하고 연내에 세부계획을 작성, 내년부터 신규사업희망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삼성이 중소기업에 이전을 검토하고있는 대상품목은 흑백TV·카세트·히터·가습기·전자계산기등 가전제품과 통신제품의 부분품조립과 프레임제작·복지용제사·운송·설계·인테리어등 그룹내 전업종에 걸쳐있다.
삼성은 이와함께 협력업체에 자금지원을 해주고 기술지도·설비대여를 하는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협동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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