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의 고속도로에서 6일(현지시간)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탈리아 볼로냐의 볼로냐국제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가연성 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앞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신은 폭발한 트럭에 액화천연가스(LPG)가 실려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트럭들은 충돌 직후 곧바로 불길에 휩싸이며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이후 사고 현장이 통제된 뒤 유조차는 또 다시 2차 폭발을 일으켰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진화 차량과 응급 구조 대원들을 급파, 사고 수습에 나서 사고 발생 약 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번 폭발로 최소 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고, 부상자 대부분은 심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폭발이 워낙 컸던 탓에 고속도로가 부분적으로 붕괴하고, 불길이 번지며 인근 차량 10대까지 연쇄 폭발을 일으키는 등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며 유리 파편에 맞아 다치는 부상자도 발생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