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우리 대표님 더위 드셨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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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특검 소환조사에 대해 발언을 하다 회의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의원(왼쪽부터)이 밝게 웃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의원(왼쪽부터)이 밝게 웃고 있다. 임현동 기자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추 대표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회의실로 들어와 자리에 앉은 후 곧바로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읽어 내려갔다. 발표문을 읽어 내려가던 추 대표는 개회선언을 생략하고 모두발언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추 대표는 “의사봉 두드리는 것을 까먹었네”라고 말을 한 후 미소를 지었다.

추미애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중 개회선언을 생략하고 발언한 것을 깨달은 후 미소짓고 있다. 임현동 기자

추미애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중 개회선언을 생략하고 발언한 것을 깨달은 후 미소짓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 모습을 바라보던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민석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소리 내서 웃으며 회의장은 이내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쪽에서는 “우리 대표님 더위 먹으셨네”라는 소리도 들리기도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가운데), 김민석 전 의원(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추미대 대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태년 정책위의장(가운데), 김민석 전 의원(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추미대 대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임현동 기자

추미애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추미애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추 대표는 곧바로 개회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린 후 웃음기를 지우고 김경수 경남지사 특검소환에 대한 입장을 읽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영표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영표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추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특검은 교묘한 언론 플레이와 망신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 공개를 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야당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으로 정치공세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수사를 제대로 하면 될 것이고, 정치권은 인터넷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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