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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소통 나선 해리스 美 대사…트위터에 반려묘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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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반려묘 인트레피드.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반려묘 인트레피드.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반려묘 인트레피드를 소개했다.

해리스 대사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토요일 13살이 된 인트레피드를 소개한다”며 반려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인트레피드가 한국말로 ‘용맹한(Yongmaenghan)’이 맞느냐”며 “이렇게 작은 고양이에겐 너무 긴 이름이다”라고 썼다. 이어 “다음 주엔 발렌티노를 소개하겠다”며 또 다른 반려동물 소개를 예고했다.

주한 미국 대사가 반려동물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임자인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 대사는 SNS를 통해 바셋 하운드 종인 반려견 그릭스비의 한국 생활을 알렸다. 리퍼드 전 대사는 그릭스비와 함께 덕수궁길을 산책하는 동영상 등을 올렸고, 이것이 인기를 끌자 그릭스비의 계정을 따로 만들었다.

2014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임 미 대사의 애견이 온라인을 사로잡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릭스비의 인기를 보도하기도 했다.

WSJ은 이 기사에서 “주한 미 대사는 그의 ‘외교 도구 세트’ 안에 범상치 않은 아이템을 하나 갖고 있다”며 “바로 그의 애견 그릭스비의 트위터 계정”이라고 전했다. 또 그릭스비의 트위터 계정이 높은 지위로 인식됐던 주한 미 대사라는 자리를 보다 친숙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퍼드 전 주한 미국 대사의 반려견 그릭스비. [중앙포토]

리퍼드 전 주한 미국 대사의 반려견 그릭스비. [중앙포토]

해리스 대사 역시 반려동물을 통해 한국인과 친숙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7일 정식 부임해, 리퍼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공석 상태였던 주한 미국대사 자리를 1년 6개월 만에 채웠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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