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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그알, 화면조작도 했다…이 정도면 프로그램 폐지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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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왼쪽). [뉴스1·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뉴스1·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조폭 연루 의혹을 보도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를 또 한 번 겨냥했다.

이 지사는 2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알이 사실왜곡에 이어 화면조작까지 했다”며 “이 정도면 프로그램 폐지하고 방송사 공개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사진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그알’에서 자신의 조폭 유착 의혹을 증언한 제보자의 인터뷰를 두고 ‘이중 인터뷰 논란’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1년의 시차를 두고 진행된 태국과 필리핀 인터뷰인데 등장인물에 장소와 카메라 각도 소품 위치, 모양까지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 했냐고 두 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고 ‘공정방송이었다’만 주장하는 SBS”라며 “그 사람 죽이고 싶다? 그것만 알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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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 SBS에 보낸 1차 내용증명서를 통해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사실관계를 조사하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들을 누락 혹은 왜곡하거나 명백히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보도했다”며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지난 1일 두 번째 내용증명서를 통해 추가로 반론을 제기하며, SBS와 담당 연출자의 의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그알’ 제작진은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다”고 반박하면서 취재 과정에서 이루어진 이 지사와 담당 PD의 전체 통화 내용을 공개할 것에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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