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4월 국내에서 방영된 드라마 21편을 대상으로 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5개국에서 네티즌 여론·뉴스·동영상 개수 및 조회 수 등 인터넷 반응을 조사해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배우 손예진·정해인 주연의 JTBC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네티즌 여론·뉴스·동영상 개수 및 조회 수 등 모든 부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베트남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였다.
일본에서는 배우 장근석이 출연한 SBS TV 수목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네티즌 여론과 뉴스, 동영상 개수 등에서 가장 많은 반응을 얻었다. 방통위는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장근석의 출연으로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위대한 유혹자(MBC)'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방송콘텐트 가치정보 분석시스템(www.racoi.or.kr)의 '해외반응' 메뉴와 방통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방송콘텐트에 대한 해외에서의 인터넷 반응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 조사가 방송콘텐트 수출은 물론 국가 간 방송콘텐트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