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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다 "원천기술은 가족" 이벤트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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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이한 기업이 달라졌다. 옛날처럼 뒷짐지고 집안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지 않는다. 집안이 건강해야 회사 생활도 잘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오히려 먼저 행사를 마련하고, 이벤트를 열고 있다.

LG그룹은 임직원 가족뿐만 아니라 소외계층과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감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LG필립스 LCD 구미공장은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인근 초등학교 관현악단의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가정의학 전문의를 초빙한다. 지난달 27일 준공한 파주공장도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문화행사 및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견학과 공장 투어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 울산공장은 임직원 부모들을 초청해 1박 2일의 효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독거노인 50여 명을 초청해 임직원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마술 공연을 진행하는 '일일 자녀 되기' 행사를 진행한다. 오창 사업장에서는 비타민 봉사회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정신지체 장애인 보호시설인 희망원 아이들과 봄 소풍을 한다.

한화그룹은 오는 13일 서울 본사 사옥 및 지방 계열사 인근에서 '행복한 가정, 꿈밭의 아이들 가족사랑캠페인'을 펼친다. 전국 약 500여명의 공부방 아동들과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 SK주식회사는 부모가 모은 OK캐쉬백 포인트로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는 서비스인 'i-Promise'의 '자녀교육비 300만원 만들기'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벌일 예정이다.

LS전선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구미공장에서 사원 부모 100여명이 참가, 온천 관광 등을 하는 '어버이날 가족 초청행사'를 연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29일 어린이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한회 공연분 전석을 구매해 10개 사회복지시설 어린이들을 초청했다.

현대제철 역시 어린이 날을 맞아 각 공장별로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열리며 놀이마당, 레크레이션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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