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올림픽 오늘 폐막|한국 금40개 종합7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세계 5억 장애자들의 「인간승리」한마당 제8회 서울장애자올림픽이 24일 오후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세계 61개국 4천2백78명이 참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된 「사상최대 규모」의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금86, 은89, 동81개로 1위를 차지했고 16개 전 종목에 3백19명이 출전한 한국은 금40, 은34, 동19개로 당초목표 10위보다 훨씬 앞서는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갈고 닦은 기량과 극복의 의지를 겨루며 감동드라마를 펼쳤던 장애자선수들은 10일 동안 잠실벌을 밝혔던 성화가 꺼지면서 4년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폐회식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크로스컨트리와 마라톤경기에 이어 오후5시 20분 고안익태 선생의 한국환상곡 이미지를 매스게임화한 『코리아팬터지』가 고적대 페레이드와 함께 연주되면서 시작, 61개국 선수단이 국가 구별없이 자유롭게 입장한 뒤 서울올림픽폐막식공연작품인 『오작교』『떠나는 배』『안녕』등이 그대로 재현됐다.
이현재 국무총리의 환송사에 이어「브로만·얀센」ICC위원장이 폐회 선언을 했고, ICC기가 내려지고 성화가 꺼진 뒤 메인스타디움이 어둠에 휩싸인 가운데 장애자가수 조덕배씨가 리프트를 타고 원형중앙무대에 나타나 『슬픈 노래는 더 이상 부르지 않을거야』는 축가를 불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