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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물 토해내는 건물…중국에 등장한 세계 최대 인공폭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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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양 시의 인공폭포 례벤 인터내셔널 빌딩 인공폭포 [SCMP캡처=연합뉴스, CGTN 유튜브 캡처]

중국 구이양 시의 인공폭포 례벤 인터내셔널 빌딩 인공폭포 [SCMP캡처=연합뉴스, CGTN 유튜브 캡처]

중국의 한 빌딩에 세계 최대의 인공폭포가 만들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의 성도인 구이양시의 례벤 인터내셔널 빌딩 유리 외벽 한가운데에 인공폭포가 만들어졌다.

높이 121m 빌딩 가운데에 건설된 이 폭포는 지상 108m 지점에서부터 거대 물줄기를 쏟아낸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인공폭포였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솔라 시티 타워의 인공폭포보다 3m 더 길다.

현지 유명 부동산 기업이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세운 이 빌딩에는 사무실, 상가, 고급 호텔 등이 자리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빌딩이 물을 토해내는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

인공폭포의 물은 지하에서부터 끌어 올린다. 지하에 설치된 초대형 펌프 4대를 이용해 상층부까지 물을 끌어올린 뒤 낙하하는 방식이다.

떨어진 물은 다시 지하 저장 탱크로 보내져 정화 후 재사용한다.

하지만 인공 폭포를 가동하는데 드는 전기 요금이 시간당 800위안(약 13만원)에 달한다.

빌딩 측도 비싼 전기요금을 고려해 특별한 행사 때만 인공폭포를 가동한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2일 구이양 국제 마라톤 대회 때 가동됐다.

이를 두고 중국 국민의 반응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이 인공폭포가 물과 전기를 소비하는 만큼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 말하지만, 또 다른 편에선 "도시 랜드마크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 "더운 여름철 냉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엇갈린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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