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짓던 라오스 댐 붕괴···6개마을 홍수, 수백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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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라오스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인근 6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다. 이 붕괴로 다수가 죽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Lao News Agency 갈무리]

23일 라오스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인근 6개 마을에 홍수가 발생했다. 이 붕괴로 다수가 죽고,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Lao News Agency 갈무리]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다수가 죽고, 수백명이 실종되는 재난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매체 ‘라오 뉴스 에이전시’(Laos News Agency)는 라오스 동남지역의 아타프(Attapeu) 주에서 지난 23일 오후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50억㎥의 물이 방류되면서 ‘6개 마을이 잠겼고, 여러 명이 숨지거나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붕괴된 댐은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Xe Pian-Xe Namnoy Power Company·PNPC)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체에 따르면 PNPC는 지난 2012년 3월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등이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올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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