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예금·적립식 펀드 … 어린이 금융상품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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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어린이 관련 금융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보험사들은 감기에서부터 암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은행들이 예금.펀드와 경제교육.사회공헌 등을 접목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어린이 사고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어린이들이 각종 사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05년 4월~2006년 2월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 실적은 3조6697억원으로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의 2조2771억원보다 61%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어린이보험 수입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4.2%에서 6.6%로 크게 늘었다.

보험사들은 감기에서부터 암까지 보장할 뿐만 아니라 집단따돌림(왕따).유괴.납치 등으로 인한 위험도 보장하는 어린이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포털업체인 네이버의 '쥬니어네이버'라는 이름의 적립식 펀드를 내놓고 전용사이트를 통해 경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펀드와 경제교육이 결합된 어린이 적립식 투자상품을 2일 선보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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