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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마임서커스 아세요?

중앙일보

입력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마임 서커스가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안 극장 용에서 첫 선을 보인다. '타이포(TYPO)'가 바로 그것. 타이포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에서 따온 말로 시각적인 표현을 통해 정보의 전달과 이해를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27.28일 양일간 공연될 타이포는 기존의 서커스와는 달리 단 두 명의 배우가 곡예.저글링.줄타기 등의 각종 묘기를 음악 연주와 함께한 마임으로 표현한다. 두 명의 배우는 바로 안무가이자 곡예사인 미국인 광대 '제이미 애드킨스'와 캐나다인 '안네 마리에'다.

타이포는 유럽.미국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연의 기본적 담백함을 주무기로 어린 관객들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극장 공연과 전통적인 서커스의 묘기를 접목시킨 신개념 서커스인 이번 공연에는 공중곡예.외발 자전거타기.저글링 등 신기에 가까운 묘기가 선보인다.공연도중 의도적인 실수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시키는가 하면 이내 실수를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묘기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양 서커스'나 '스노우쇼'와 같은 대형 서커스에 익숙해져있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제공한다. 더불어 안네 마리 레바슈의 아코디언.피아노.봉고 등으로 연주되는 배경음악은 제이미 애드킨스의 묘기에 묘미를 더해준다.

타이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매우 인상적이고 균형잡힌 묘기를 끊임없이 관객에게 보여주는 제이미 애드킨은 찰리 채플린이 다시 살아난 듯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고독한 외모와 습관처럼 흐느끼는 모습은 말이 필요 없는 이 공연과 관객을 아주 밀접하게 연결시켜 주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시 : 2006년 5월27~28일 (토 오후 2시.5시 / 일 오후 2시)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입장권 : VIP석 5만원 / R석 3만원 / S석 2만원
◎문의 : 1544-5955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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