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효근-영삼 36점 합작' 전자랜드, 중국팀 잡고 서머슈퍼8 첫승

중앙일보

입력

정효근(왼쪽) 등 전자랜드 선수들이 17일 마카오에서 중국팀을 꺾었다. [KBL]

정효근(왼쪽) 등 전자랜드 선수들이 17일 마카오에서 중국팀을 꺾었다. [KBL]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마카오에서 2018~2019시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7일(한국시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열린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중국)와 ‘서머슈퍼8(Summe Super 8)’ A조 예선 1차전에서 81-67로 승리했다. 정효근(19점)과 정영삼(17점·8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신장을 첫 판에서 꺾으면서 4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8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본선행 티켓은 A조와 B조 상위 두 팀에 주어진다.

박찬희~강상재(이상 국가대표 차출)~차바위(부상)가 빠진 전자랜드는 베스트 라인업에서 다소 벗어난 홍경기~김낙현~정영삼~김상규~최우연 조합을 내세웠다.

1쿼터를 18-17로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정영삼의 외곽포와 정효근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35-3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상대 역습을 허용하면서 1쿼터와 마찬가지로 40-39, 1점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전자랜드 고참 정영삼이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서머슈퍼8 1차전에서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첫승을 이끌었다. [KBL]

전자랜드 고참 정영삼이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서머슈퍼8 1차전에서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첫승을 이끌었다. [KBL]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양 팀의 희비는 4쿼터에서 갈렸다. 60-52 리드를 잡고 출발한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참 정영삼이 경기를 안정적으로 조율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흐름을 탄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김상규 등의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81-67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승장 유도훈 감독은 “상대팀 높이가 좋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협력수비로 이를 잘 막았다. 고비마다 김상규, 정영삼, 정효근이 내·외곽에서 제몫을 해주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서머슈퍼8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자랜드는 18일 같은장소에서 NLEX 로드 워리어스(필리핀)와 2차전을 벌인다.

마카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