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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한국영화 ‘장르 다양화’…관객 335만명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2위 ‘신과함께-죄와 벌’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2018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2위 ‘신과함께-죄와 벌’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가 작년보다 335만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극장 관객 수는 9636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만명(1.0%) 감소했다.

관객 감소에도 극장 매출액은 80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9억원(2.4%) 증가했다.

멀티플렉스 극장이 지난 4월 관람료를 1000원씩 인상하면서 평균 요금이 작년 상반기 8055원에서 올해 8329원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3D·4D·IMAX 매출액이 작년 대비 181억원(79.1%) 증가한 것도 매출액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4497만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35만명(8.1%) 늘었다.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9% 포인트 증가한 46.7%를 기록했다.

영진위는 “판타지, 멜로, 음악, 공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가 개봉해 관객의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관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5139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8만명(7.7%) 줄었다. 관객 점유율도 작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감소한 53.3%로 집계됐다.

다만 2014년부터 5년 연속 한국영화보다 점유율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영화는 상반기 흥행 1위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관객 수 1120만명,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를 비롯해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552만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 ‘블랙 팬서’(539만명, 라이언 쿠글러 감독)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주로 큰 흥행을 거뒀다.

특히 마블영화의 흥행을 발판으로 월트디즈니코리아가 지난해 1위였던 CJ E&M을 제치고 상반기 배급사 관객 점유율 1위(21.1%)를 차지했다.

상반기 흥행 순위 1위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차지했고, 지난해 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은 587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과 ‘블랙 팬서’는 3, 4위에, 529만 명을 모은 ‘1987’(장준환 감독)은 5위에 올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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