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20인 명단 발표..와일드카드 손흥민-조현우-황의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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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함께 한다.

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는 손흥민과 더불어 골키퍼 조현우와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로 결정됐다. 세 명 모두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참여하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임현동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베로나) 등 23세 이하 연령대이면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선수들도 모두 포함됐다. 역대 최강 공격진으로 평가 받는 선수 구성을 통해 다채로운 공격 전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무서운 10대’로 불리며 발탁 여부가 관심을 모은 이강인(발렌시아)은 30인 예비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제외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백승호(페랄라다)도 빠졌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다음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23세 이하 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10일 인도네시아 현지로 건너갈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참여하는 공격수 황의조. [중앙포토]

김학범호는 조별리그에서 E조에 속해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지난 5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진행한 본선 조추첨에 오류가 드러나 조만간 조와 상대팀을 재배정 받게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20명) *은 와일드카드

▲ GK=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
▲ DF= 황현수(서울) 정태욱(제주) 김민재(전북) 김진야(인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이시영(성남)
▲ MF= 이승모(광주) 장윤호(전북) 김건웅(울산) 황인범(아산) 김정민(FC리퍼링) 이진현(포항)
▲ FW=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베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