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 약속한 의지 가득 여|양심수·5공 비리 청산 미흡 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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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4일 노태우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관해 다음과 같이 상반된 논평을 각기 발표했다.
▲김 중위 민정당 대변인=올림픽의 성공을 통해 조성된 국민적 자부심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6천만 우리 민족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해 주는 국정 최고 책임자의 의지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이상수 평민당 대변인=5공화국과의 단절 의지가 없고 오히려 법질서의 이름으로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을 계속할 가능성을 느끼게 한다.
경제적 민주화를 언급하면서도 부의 재분배에 대한 입법·예산 등 별다른 구체적 제시가 없음은 유감이다.
▲최형우 민주당 원내 총무=5공화국의 부정적 유산청산을 위한 5공 비리특위, 전전 대통령 처리문제, 중간평가 등에 구체적 언급이 없는 것은 정부가 말하는 민주화의 진실성을 의심케 한다.
▲김문원 공화당 대변인=노태우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정책과 북방정책은 수긍하나 민주주의 토착화를 주장하면서도 이를 진실로 실천하겠다는 구체적 비전 제시가 없고, 특히 청렴 정치를 주장하면서도 5공 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가 박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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