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구가 싱가포르 센토사 섬 모노레일 운영→'첫 운영 서비스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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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 '첫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 수출'

대구 모노레일. [중앙포토]

대구 모노레일. [중앙포토]

대구의 '모노레일(monorail)'이 싱가포르로 간다. 모노레일 열차 자체가 싱가포르로 가는 게 아니라 모노레일 운영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다.

'첫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 수출' 사례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모노레일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운영 체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지자체의 첫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 수출 사례다.

권 시장은 "체결식을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체결식에서 전체적인 운영 범위에 대해 논의가 될 것이지만 일단 모노레일 운영으로 연간 40억원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향후 모노레일 정비권까지 위임받으면 수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최대 관광지 센토사 섬의 전경. [중앙포토]

최대 관광지 센토사 섬의 전경. [중앙포토]

센토사 섬에는 본섬과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방식이다. 현재는 일본 회사가 운영권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을 하기 위해 입찰서를 제출하며 노력해왔다.

2015년 4월 개통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대구 남북을 가로지른다. 국내 최초의 공중 14m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리는 대중교통이다. 도시철도 3호선을 '하늘열차'로 부르기도 한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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