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발암물질’ 고혈압 치료제 “복용 확인된 국내 환자 18만명”

중앙일보

입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발암물질 작용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이 검출된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 판매를 중지했다. 사진은 판매가 중지된 한국콜마의 하이포지정. [뉴스1] 9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판매중지된 '발사르탄'성분의 고혈압약이 놓여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중국의 원료의약품 업체인 '제지앙화하이사'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에 발암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함유됐다는 정보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82개사)을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중지 조치하고 원료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식약처 조사 결과 219개 품목 중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제품은 현재까지 128개다. 91개 제품은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판매중지 조치가 해제됐으며 나머지 32개 품목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2018.7.9. [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발암물질 작용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이 검출된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 치료제 판매를 중지했다. 사진은 판매가 중지된 한국콜마의 하이포지정. [뉴스1] 9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판매중지된 '발사르탄'성분의 고혈압약이 놓여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중국의 원료의약품 업체인 '제지앙화하이사'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에 발암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함유됐다는 정보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82개사)을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중지 조치하고 원료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식약처 조사 결과 219개 품목 중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제품은 현재까지 128개다. 91개 제품은 해당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판매중지 조치가 해제됐으며 나머지 32개 품목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2018.7.9. [뉴스1]

‘발암물질’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국내 고혈압 환자가 약 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발암물질이 섞인 원료의약품이 사용된 것으로 최종 확인된 고혈압 치료제 115개 품목을 처방받아 복용한 환자 9일 오후 4시 기준 17만8536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고혈압 환자(600만명)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복지부는 문제가 된 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인 환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다른 약으로 교환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환불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의료기관에 복용 환자 명단을 제공하고, 약을 새로 받을 수 있도록 개별 연락을 취하게 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7일 중국 제약회사 제지앙 화하이 사가 제조한 고혈압 치료제 원료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국내 시판 고혈압 약 115개 제품에 대해 판매ㆍ제조중지, 회수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식약처는 219개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ㆍ제조중지했다.

 &#39;발암물질 논란 고혈압약&#39; 판매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유발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를(82개사) 점검한 결과 91개 제품(40개사)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의 판매 및 제조중지를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구입하는 시민들 모습. 2018.7.9   yatoya@yna.co.kr/2018-07-09 15:51:06/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9;발암물질 논란 고혈압약&#39; 판매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유발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를(82개사) 점검한 결과 91개 제품(40개사)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의 판매 및 제조중지를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구입하는 시민들 모습. 2018.7.9 yatoya@yna.co.kr/2018-07-09 15:51:06/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하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 219개 제품 중 104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판매ㆍ제조 재개했다. 104개 제품은 식약처 허가를 받을 때 주원료 수급처에 문제가 생기는 등 비상시에 제지앙 화하이 사의 원료를 쓰겠다고 기재했지만 실제로는 쓰지 않은 제품이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2A(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 등급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