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을 꺾고 28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가 축제 분위기다.
특히 일부 축구 팬들은 스웨덴전 승리를 기념한다며 스웨덴의 가구 브랜드 이케아 매장에 난입해 열광적으로 자축하기도 했다.
미국의 스포츠 채널 ESPN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짧은 영상을 전했다. 런던 동부의 스트랫퍼드에 있는 이케아 매장에서 팬들이 전시된 가구에 뛰어올라 환호하며 방방 뛰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케아는 이런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는 대신 축하를 전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케아 측은 “일부 팬들이 우리 매장에서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영국인이자 스웨덴인으로서 우리는 경기 내내 열광했으며,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팀에 ‘Grattis!(축하를 의미하는 스웨덴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케아 영국 지사는 잉글랜드의 승리를 축하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8일 하루 동안 매장에서 피쉬 앤 칩스를 1파운드(약 1480원)에 판매하는 할인 행사다.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멋진 경기였다. 잉글랜드의 승리를 축하한다. 내일 매장에 들러 피쉬 앤 칩스를 1파운드에 구입하라”는 글을 남겼다.
홍주희 기자 honghog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