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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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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6면

예선 A조 수위로 결승리그에 오른 한국은 27일 수원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 전에서 87세계 선수귄 2위 팀인 노르웨이를 23-20으로 격파, 귀중한 1승을 올려 1승1패를 마크했다. 노르웨이는 1무1패.
또 B조 수위로 오른 소련은 유고를 18-15로 물리쳐 1승1무를 마크했고 유고는 이날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혼전중인 결승리그 순위 다툼은 남은 한국l-소련, 유고-노르웨이 (이상 29일) 경기결과에 따라 최종 판가름난다.
만약 한국이 소련을 꺾고 유고 역시 노르웨이를 잡으면 한국·유고가 나란히 2승1패 동률선두를 마크하게돼 골 득실차에 따라 금·은메달이 결정된다.
그러나 한국이 소련에 패할 경우엔 유고-노르웨이 결과에 따라 자칫 노 메달에 그칠 공산 또한 없지 않다.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대 소련 전에서 무조건 이기는게 메달색깔을 가름하는 최후의 카드인 셈이다.
한국 여자핸드볼 팀은 이날 김현미 김명순을 더블포스트로 내세운 속공 작전이 주효, 신장·체력에서 월등히 앞선 노르웨이와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전반을 10-9 한골 차로 앞서 끝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현미가 거푸 2개의 드라이빙 슛을 성공시켜 13-10으로 앞섰으나 노르웨이 골게터「잉글리드·스텐」의 외곽 슛과 장신「헤이디· 선달」(1m81㎝)의 포스트플레이에 수비가 뚫려 후반10분께 19-1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 고비에서 한국은 성경화의 잇단 외곽 슛으로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21-17 4골 차로 벌려 승운을 불러 들였다.
노르웨이는 마지막 3분을 남기고「카트리네·스벤르센」의 스탠딩 슛과「선달」의 다이빙 슛으로 22-20까지 따라 붙었으나 한국의 지공 작전에 말려 끝내 3점차로 패퇴했다.
▲결승리그 (27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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