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소년들 꿈을 나눈다|30일 열릴「유니세프의 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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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유니세프(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는 서울올림픽 청소년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세계 50개국 청소년 1천 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청소년캠프 강당에서「유니세프의 밤」을 연다. 『꿈을 나눕시다』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전세계 청소년들로 하여금 어린이들의 문제에 좀더 진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
따라서 이 행사 참가자들은 영양실조 및 의료시설 부족 등으로 목숨을 잃거나 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구하고 유엔 어린이 헌장에 명시된 어린이들의 모든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표시로 거대한 사인보드에 서명하게 된다. 또 전세계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3백 여장의 사진을 대형스크린에 비춰보는 멀티슬라이드 쇼「세계의 어린이」도 가질 예정.
이와 함께「제임스·P·그란트」유니세프 총재와 명배우「오드리·헵번」, 피겨스케이팅선수「카타리나·비트」등이 화면을 통해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인삿말을 전하며, 노르웨이의 여배우「리브·울만」과 스웨덴 출신의 명감독「잉게마르·베르히만」사이에서 태어난 딸「린·울만」(유니세프 청년대변인)이『젊음에의 도전』에 대한 연설을 한다.
그밖에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팝 가수「린·울만」「프린세스」가 출연하는 록콘서트가 열린다.
한편 이 흑인여가수는 오는 10월1일 오후 4시부터 명동축제 상설무대에서 열리는「유니세프의 밤」에도 출연하여 유럽 록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동시에 어린이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폭넓은 참여를 호소한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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