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황 끝내 사망했다" 일 영자지 오보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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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의 영자지 마이니치데일리 뉴스신문이 26일자 조간사설에서「히로히토」일황이 사망했다고 잘못 보도.
이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마침내 소화시대는 끝났다. 천황의 서거로 일본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면서『그의 통치시대를 뒤돌아보면서 우리 역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실수가 발견되자 즉시 거리에서 수거됐으며『대단히 큰 과오』였다고 일어판 및 영문판 사설에 전면 사과문을 싣는 한편「와타나베·노보루」마이니치 신문사장은 이날 오후 이같은 실수에 대해 황실 측에 심심한 사과를 표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많은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들 가운데 경쟁지보다 한발 앞서나가려다 실수를 범한 경우는 왕왕 있는 일로서 1주일 전에도 일본언론들은 췌장암으로 앓고있는「히로히토」천황이 서거했다고 오보했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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