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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캐리어, 인공지능 에어컨으로 4년 연속 수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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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호 25면

2018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2018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2018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에서 오텍캐리어가 연구개발(R&D)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4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수상이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속가능, 다인그룹은 고객만족, 대주기업은 R&D, 레드벨벳벤처스는 미래, 레오모터스는 글로벌,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친환경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중앙일보·중앙SUNDAY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일자리위원회가 후원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오텍캐리어 #공기 역학 기술에 AI·IoT 접목 #파나소닉코리아 #공존공영 지키는 가족친화 경영 #다인그룹 #사람을 위한 건축·근로환경 추구 #대주기업 #중간 유통 마진 없애 빠른 납기 #레드벨벳벤처스 #핀테크 기술 활용 통합 보험 관리 #레오모터스 #인공지능 제어 선박·주차장 상품화 #리젠시빌주택 #어음 한장도 안쓰는 신뢰·윤리경영 #스타벅스코리아 #140여 NGO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

오텍캐리어는 국내 에어컨 3위 업체다. 친환경·고효율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공조 전문 기업으로, 가정용·상업용·산업용 등 전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은 “글로벌 기업인 캐리어의 116년 공기 역학 기술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18단계 바람세기 조절이 가능한 ‘인공지능 18단 에어컨’에는 올해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AI 마스터’를 탑재해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히트펌프 보일러 시장에서 업계 최초 1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는 올해 국내 최초로 고온수 모델에서도 사계절 냉난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빌딩인텔리전트솔루션(BIS) 전문기업으로서 에너지 절감 기술을 통해 6개월 만에 IFC서울의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동남아시아·유럽 등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기업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기업

파나소닉코리아의 기업철학은 ‘공존공영(共存共榮)’이다. 노운하 대표는 “파나소닉 창립자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신념인 공존공영을 실천하기 위해 공유가치창출(CSV)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내에서는 육아휴직·자녀양육휴직 제도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일부 출산을 준비하는 사원에게는 사택도 지원한다. 그 결과 2011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거래처에 무분별한 요구와 접대를 하지 않고, 불공정거래에 단호하게 대처하는 등 청렴한 거래 문화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22년차를 맞는 ‘CSR투어’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수도권 청소년 복지시설에 파나소닉 상품과 생필품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을 파나소닉 본사로 초대해 카메라 사용법 및 사진 촬영법 등을 알려주는 포토아카데미도 진행하다.

다인그룹은 2011년 설립 후 6년 만에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부지 매입에서부터 설계·시공·분양·임대관리까지 직접 운영하는, 원스톱 부동산 시스템을 갖춘 중견 종합건설사다. 9차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경기 시흥 배곧을 비롯해 인천 송도, 하남 미사, 시흥 목감 등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구·울산·부산·창원 등에서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인이 이렇게 급성장한 비결은 사훈에 담겨 있다. 오동석 회장은 ‘너의 최선을 다하여 즉시 시행하라’는 사훈 아래 임직원들의 역량이 최대치로 발현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아울러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남들도 다 하는 무난한 구조가 아니라 차별화된 평면 구조로 경쟁력을 갖춘 주거지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다인 로얄팰리스’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장점만을 특화해 만든 신개념 주거공간이다. ‘아파텔’이라는 신조어가 여기서 나왔다. 오 회장은 “사람을 위한 평면, 사람을 위한 건축, 사람을 위한 근로환경 등이 다인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대주기업은 산업용 자동문인 스피드도어·오버헤드도어 및 내풍압 셔터 등을 생산·시공한다. 2006년 설립 후 10년 만에 생산공장 및 사옥을 확장·이전했다. 최근엔 제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 생산라인이다. 덕분에 빠른 납기가 가능하고 중간 유통마진이 없다. 대주기업의 성공은 김기수 대표의 발상의 전환에 있다. 문은 단순히 열고 닫을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 때, 김 대표는 설치 환경에 따라 전문 엔지니어가 고객의 작업환경에 맞춰 설계하면 안전한 작업공간도 만들 수 있 작업자의 능률도 올릴 수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대주기업에 일을 맡긴 고객사의 생산성이 향상됐다. 이 회사의 슬로건은 ‘doors=door solutions’다. 김 대표는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모든 문(doors)은 대주기업의 기술력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최근엔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최근 인도 현대기아차 생산 공장으로부터 300만 달러어치의 수주를 받았다.

제10회 2018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제10회 2018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레드벨벳벤처스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이다. 보험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에 따른 불완전 소비가 만연해 있다. 이런 시장에 핀테크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의 기업이 레드벨벳과 같은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은 통합 보험 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보맵(bomapp)이다. 출시 16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보맵을 활용하면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해당 보험의 담보명과 가입금액은 물론이고 담보가 보장하는 상세 내용까지 확인 가능하다. 또, 실효된 보험 및 만기보험, 휴먼보험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보험사를 막론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보험약관대출을 보맵 안에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류준우 대표는 “내 손 안의 보험창구를 구현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리고 말했다. 류 대표는 금융산업에서의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내에 최고 보안책임자CISO)를 따로 뒀다.

레오모터스는 선박용 전기엔진을 만드는 회사다. ‘충전으로부터의 해방’이 이 회사의 슬로건이다. ‘4차 산업혁명을 구체화한 미래학자’로 알려진 강시철 박사가 이 회사 대표다. 2008년 전기차 시대를 확신하고, 이 회사에 합류했다. 레오모터스는 2005년 한국 최초 고속형 전기자동차 EV1을 개발했다. 현재는 56건의 전기차 관련 특허와 47건의 전기 선박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2010년 전기선박엔진 사업을 위해 세운 자회사 엘지엠은 업계 1위다. 전기어선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선박, 레저용 선박, 전기요트, 전기파워보트, 군사용 전기보트 등 다양한 전기선박의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했다. 올해 말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다. 그밖에 고성능 전기추친체 차량과 선박의 인공지능 제어, 배터리 메니지먼트, 무인·드론 선박, 인공지능 제어 주차장 등의 상품화를 마쳤다. 강 대표는 “첨단 기술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차·선박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젠시빌주택은 2011년 세워진 ‘작지만 강한’ 건설사다. 이는 주택전문건설업체에서 24년간 몸 담아 온 이영웅 대표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회사는 업계에서는 극히 드물게 단 한 장의 어음도 쓰지 않고 있다. 윤리경영과 신뢰경영, 품질경영을 최우선의 기업가치로 삼고 있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특화된 설계와 합리적인 분양가의 아파트를 짓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고객층의 의견을 수렴한다. 공공택지 중심으로 토지를 확보해 경영의 내실화를 도모한다. 그 결과,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민 주거 안정과 주거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임대주택으로, 소형이면서 혁신적인 평면설계와 저렴한 분양가를 갖춰 입주민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택경기 침체 등에 대비해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장·국토교통부장관·전남도지사 등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이대점 1호점을 시작으로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한다. 40년 이상의 전문적인 로스팅 기술과 철저한 품질 관리, 자체 양성한 1만3000여 명의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모두 정규직이다. 커피를 윤리적으로 구매하는 단계부터 한 잔의 음료로 나가기까지 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 전국의 140여 연계 비정부기구(NGO)와 지역별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석구 대표는 “현재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 다회용컵으로 주문하면 3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총 할인 금액이 60억원을 웃돈다”고 말했다. 그밖에 커피찌꺼지 퇴비 기부 등의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자원선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피찌꺼기 4997톤 중 89%가 지역사회와 농가,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 커피 퇴비와 꽃 화분 키트 등으로 재활용됐다. 2013년 친환경 방식의 온라인 스티커 적립 서비스(e-프리퀀시)를 선보인 후 2016년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친환경 소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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