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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응급실 의사 폭행’ 40대 남성, 구속…“재범·도주우려”

중앙일보

입력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 의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A(46)씨. [전북 익산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 의사를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A(46)씨. [전북 익산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만취 상태에서 응급실 의사를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6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46)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전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 익산시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 B씨(37)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피를 흘리는 B씨에 ‘죽이겠다. 교도소 다녀와서 보자’는 등의 협박을 하기도 했다.

B씨는 코뼈 골절,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의 위협에 불안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씨는 손가락이 골절돼 병원을 찾았고, 당직 의사인 B씨가 웃음을 보이자 ‘내가 웃기냐’며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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