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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하이라이트 25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유도>
강력한 우승후보 김재엽이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고 60초급 경기에 출전한다. 이 체급에는 모두 36명이 출전하고 있는데 금 이외의 우승후보로는 일본의 「포소카와」(세천리 일· 28) 소련의 「토치카넬리」(19)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프랑스의 「루」(26) 영국의 「에커슬리」(24) 미국의「아사노」(25) 등도 만만찮다.
87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금과 준우승자인 「호소카와」는 시드배정을 받아 다른 조로 갈라져 있어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다.
김은 2회전에서 만나는 「토치카넬리」와의 대전이 초반 최대 고비
1m60cm의 단신이나 업어치기가 뛰어난 「토치카넬리」는 지난 5월 유럽 선수권 결승에서 김으로서도 쉽게 이기기 힘든 상대인 「루」를 한 판으로 제압하고 우승한 다크호스.
김은 여기서이기더라도 3회전에서 브라질의「펫소아」 준결승에서 헝가리의 「크삭」이나 프랑스의 「루」와 맞서야 하는등 첩첩산중에 놓여 있다.
김이 순조롭게 결승에 오를 경우 「호소카와」와 만날 공산이 큰데 김과 「호소카와」는 역대전적 1승1패의 호각
84년 LA올림픽에서 누르기 한판으로 졌던 김은 세계 선수권에서는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이긴 바 있다.

<육상>
▲남자4백m 허들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우승이후 12년간 세계 허들계를 지배해온 미국의 「에드윈·모지스」와 그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진세력의 기수 「하랄트·슈미트」(서독)와 「안드레·필림스」(미국)의 대결이 관심거리.
87년 7월 「대니·해리스」에게 패할 때까지 무려 1백22연승(결승전만은 1백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만큼 허들에 관한 한 모든 장점을 고루 지니고 있는 「모지스」 이지만 문제는 33세의 고령에서 오는 체력한계와 스피드 부족.
그러나 2m60cm의 긴 보폭과 허들과 허들간 35m를 단지 13걸음 (보통15걸음 이상)으로 주파해내는 놀라운 허들력은 2O대의 「슈미트」나「필립스」를 앞선다.
따라서 「모지스」의 3번째 올림픽제패 여부는 마지막 10번째 허들을 넘었을 때 「슈미트」와 「필립스」를 2m이상 떨어뜨려 놓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여자ㅣ백m 결승
남자 못지 않게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두 달 전10m초49라는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플로런스·그리피스」와 전세계최고 기록 (10초76) 보유자「애블린·애시포드」의 미국세와 87세계선수권 1위 「질케· 글라디슈」를 비롯한 「드렉슬러」 등 동독 스프린터의 대결로 패권이 판가름날 전망.

<농구>
한국 여자팀은 불가리아와의 한판승부로 4강 진출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두팀은 각기 두 차례씩의 경기를 벌였는데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단연 우세를 보여 낙관적.1승1패의 한국은 호주에 91대55로 이긴바있으나 2패의 불가리아는 호주에 63대57로 패했었다.
한국은 특히 슛률에서 불가리아를 압도한다. 한국은 3점 슛률56%인 반면 불가리아는 36%에 지나지 않고 2점 슛률에서도 52%-44%로 크게 앞서고있다. 5cm가량의 신장 차로 인해 리바운드 (게임당평균 20-22)에서 다소 뒤지고있는 것이 약점이나 위력적인 중장거리포로 이를 극복해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불가리아에 이길 경우 A조에서 소련과 함께 4강에 진출하게 된다.

<하키>
한국 여자하키의 조1,2위를 결정짓는 호주와의 예선마지막게임은 메달색깔이 드러나는 일전.
한국은 이미 2승을 기록, 4강 진출은 확정됐으나 강력한 금메달 경쟁팀인 네덜란드와의 대전을 결승으로 미루려면 호주를 이기거나 비겨 조1위로 진출해야 한다.
호주는 LA올림픽에서는 4위를 했으나 87 서울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한 강호.
한국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호주와 4번이나 싸웠으나 번번이 패한바 있다.
한국은 호주가 비긴 캐나다를 3-1로 대파하는 등 상승세에 있어 기대할 만 하다. 호주는 두 차례의 예선경기에서 8번 「데보라·보우만」 선수가 2골을 넣었으나 두드러진 골게터는 없고 대부분 올 라운드 플레이어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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