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M&A 적극 추진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손경식(사진) CJ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2006년은 CJ 글로벌화의 원년으로 과감한 사업구조조정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UCK) 초청 강연회에 연사로 나와 이렇게 말했다. 그는 "CJ는 2013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이 가운데 30%를 해외 시장에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그가 M&A를 강조한 점에 눈길이 쏠렸다. CJ그룹이 앞으로 기업 인수전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그룹은 지난 24일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대림수산의 인수 의향을 밝혔다. 이달 초엔 케이블TV인 드림시티방송을 3581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2월에는 식품업체 삼호F&G를 약 200억원에 인수했다.

EUCCK 강연회는 한국의 유럽 기업인들과 EU 각국 관계자들이 한 달에 한 번 정부 고위관료나 국내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자리다.

알렉산더 사보프 불가리아 대사, 워릭 모리스 영국 대사, 피터 튤리스 EUCCK 의장 권한대행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