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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영장심사차 법원 출석…현장선 "X소리 마라" 항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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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강원랜드에 지인 등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권 의원은 법원 출석에 앞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강릉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특별수사단의 구성에 문제점이 많고 무리한 기소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법원에서 차분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채용 청탁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권 의원은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저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대답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은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현장에는 "권성동 X소리 하지 마라"며 권 의원의 법원 출석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이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권 의원은 자신의 전직 인턴 비서 등 10여명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관련 수사단이 출범하자 권 의원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지역 의원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할 당시 서류를 파쇄시키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유한국당이 곧바로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방탄 국회를 열었다는 비판이 일어나자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영장심사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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