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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터널, 제2장산터널 만들어 교통난 해결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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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약속! 민선 7기 │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기초단체장의 존재 이유입니다.”

출퇴근 시간에만 BRT 운영 검토 #고속철 신해운대역 정차 추진도

세 번 도전 끝에 당선된 홍순헌(55·더불어민주당·사진) 해운대구청장이 공약 1순위로 ‘안전한 해운대’를 내건 이유다. 그는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0)를 목표로 조례를 제정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와 원전사고에 안전한 해운대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해운대구의 심각한 문제는 교통난. 부산대 건설융합학부 교수 출신인 홍 구청장은 도시 전문가답게 대안을 내놨다. 그는 “편도 3차로가 대부분인 해운대 도로 사정에 맞지 않아 출퇴근 시간에만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적용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운대터널(우동~반송동)과 제2장산터널(좌동~재송동)을 건설해 차들이 도심에 들어오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터널은 2700억 원, 제2장산터널은 20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홍 구청장은 “혼잡도로로 지정받으면 국비를 확보할 수 있고, 유료터널로도 건설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해운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고속철도(KTX·SRT)가 동해선 신해운대역에 정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는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편익을 검토한 뒤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코레일에 제안하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같은 정당의 윤준호(해운대을) 국회의원과 제2센텀 조기 착공도 추진한다.

홍 구청장은 “난개발을 막고 교통난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 도시전문가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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