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130명 승객 태운 선박 좌초…현재까지 26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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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승객 13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좌초해 현재까지 26명이 숨졌다. [EPA=연합뉴스]

3일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승객 13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좌초해 현재까지 26명이 숨졌다.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Sulawesi) 섬 인근에서 페리(Ferry)선이 좌초해 현재까지 26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남(南) 술라웨이시 주(州) 파바딜랑 해안에서 300m 떨어진 해상에서 승객 130여 명을 태운 ‘KM 레스타리 마주 호’(KM Lestari Maju)가 해안에서 좌초됐다.

사고 해역에서 현재까지 시신 26구가 수습됐다고, 남술라웨시 주지사실이 현재 매체에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승객과 함께 차량 14대, 오토바이 18대, 버스 2대, 트럭 14대를 식도 항해하던 중 선내에 균열이 발생해 침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장은 침몰 위기에 해안으로 고의 좌초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에는 여전히 50여 명 가량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 매체와 인터넷에는 승객들이 선박에 매달려 있는 이미지가 유포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과적과 악천후 속 항해 등 미흡한 안전관리로 선박 사고가 잦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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