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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 오승환 시즌 9홀드, 최근 10경기 ERA 0.96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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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오승환. [AP=연합뉴스]

3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오승환. [AP=연합뉴스]

KKK.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9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선발 마커스 스트로만에 이어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고 홀드를 챙겼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통산 30번째 홀드였다. 평균자책점은 3.22에서 3.1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3-2로 앞선 8회 초 등판해 선두 타자 제이코비 존스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컷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호세 이글레시아스는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오승환이 이겼다. 이글레시아스가 컷패스트볼을 건드렸지만 파울팀이 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대타 니코 구드럼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9회 마무리 타일러 클리파드와 교체됐고, 토론토는 3-2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6월 초 부진을 털고 도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9와3분의1이닝을 던지면서 1점(평균자책점 0.96)만 내줬다. 아웃카운트 28개 중 16개를 삼진으로 잡아냈을 정도로 구위도 좋다. MLB 기록사이트에선 컷패스트볼로 집계되는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꺾인 덕분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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