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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아버지 조 잭슨 사망…향년 89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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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왼쪽)의 아버지이자 그룹 '잭슨 파이브' 프로듀서 조 잭슨 [중앙포토, 연합뉴스]

마이클 잭슨(왼쪽)의 아버지이자 그룹 '잭슨 파이브' 프로듀서 조 잭슨 [중앙포토, 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 조 잭슨이 27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 잭슨은 자신의 아이들로 구성된 '잭슨 파이브'를 기획하고 만든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다수의 외신은 "조 잭슨이 이날 오전 3시 30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잭슨 가족도 조 잭슨의 별세 사실을 확인했다.

손자 랜디 잭슨 주니어도 트위터에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우리 가족의 왕이시여, 편히 잠드소서"라고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조 잭슨은 2016년 말기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계속 투병생활을 해왔다.

사망 이틀 전 조 잭슨은 트위터에 "때가 되면 해는 떠오르고, 또 때가 되면 싫든 좋든 해는 진다"면서 다가올 죽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미국 팝가수       [잡지발췌]

미국 팝가수 [잡지발췌]

9명의 자식을 둔 조 잭슨은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차리고 음악 매니저 역할을 하며 '잭슨 파이브'를 키워냈다.

마이클 잭슨·자넷 잭슨 등은 잭슨 파이브를 통해 세계적 가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에게 학대에 가까운 연습을 시키고 강요해 돈벌이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도 1985년 자서전 '문워크'에서 조 잭슨이 아이들의 음악 훈련에 매우 엄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잭슨 파이브 구성원들은 성인이 된 뒤 아버지를 떠나 음악계 전문 매니저들을 찾아 나섰고, 그 가운데 마이클 잭슨이 가장 성공한 사례가 됐다.

조 잭슨은 최근 자서전에서 아이들을 엄하게 키운 것은 쇼 비즈니스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 털어놓은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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