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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독일전, 긍정적 분위기 기대된다”…예측 근거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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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5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5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밤 11시(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를 앞둔 가운데,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이 해설위원은 경기 하루 전날인 26일(현지시간) 결전 장소인 카잔 아레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은 약팀의 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런 점을 우리가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독일 중 어느 팀이 탈락했을 때 충격이 더 크겠는가. 그렇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누가 유리한지 보인다"며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쫓기는 건 우리가 아니라 독일이고, 우리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이번 경기에선 긍정적인 분위기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뒤 가장 즐겨 쓰고, 성과도 좋았던 4-4-2포메이션이 적합해 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전에서 잘했던 느낌이 이번 경기에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뭔가 바꾸려 하기 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들고 나가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해설위원은 앞서 이번 대회 개막전 독일이 의외로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실제 독일은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했고,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도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이 해설위원은 "독일 중앙 수비진인 마츠 후멜스와 제롬 보아텡의 나이를 보면 점차 꺾일 때고, 측면의 요나스 헥토어나요주아키미히는 경험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사미 케디라, 토니 크로스, 메주트 외질 등이 변하지 않았다는 건 팀이 정체됐다는 뜻이기도 하다"라며 "건재한 선수들이 있지만, 조직력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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