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잡은 페루, 40년 만에 본선 승리로 ‘유종의 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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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C조 조별리그 페루-호주전에서 파올로 게레로(오른쪽)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페루에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선물했다. [Xinhua=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C조 조별리그 페루-호주전에서 파올로 게레로(오른쪽)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페루에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선물했다. [Xinhua=연합뉴스]

페루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누르면서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C조 조별리그 페루-호주전에서 페루는 2-0으로 승리하며 호주의 16강 희망을 무산시켰다.

호주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하면 골 득실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끝내 좌절됐다.

페루는 전반 18분 안드레 카리요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에는 파올로 게레로의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게레로는 지난해 11월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14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달 초 스위스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징계 효력 일시 정지 판결을 받고 극적으로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게레로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페루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선물했다.

호주는 월드컵 본선 2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패, 이번 대회에서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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