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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업체 "한국 2-0 승리보다 독일 7-0 가능성 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스웨덴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골이 터진 뒤, 토마스 뮐러 등 독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스웨덴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골이 터진 뒤, 토마스 뮐러 등 독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두 골 차로 꺾을 가능성은 한국이 0-7로 패할 경우보다 작다는 외국 베팅업체의 배당률이 나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를 치른다.

이미 조별리그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독일에 2점 차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 이마저도 같은 시간 열리는 같은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 가능하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피파랭킹 57위 한국이 1위 독일을 물리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한국은 골 득실이 -2, 독일은 0이기 때문에 한 골만 이겨서는 -1로 동률이 되기 때문이다.

스웨덴도 현재 골 득실 0을 기록 중인데 멕시코에 패한다는 가정을 하면 최소한 -1이 되므로 한국이 독일을 2골 차로 물리치면 조 2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상 FIFA 랭킹 57위 한국이 1위 독일을 물리치기는 쉽지 않다.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도 독일의 낙승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을 가능성은 오히려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물리칠 가능성보다 작다는 예상이 더 많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터트리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터트리고 있다. [뉴스1]

베팅업체 레드브룩스를 보면 한국의 2-0 승리 배당률을 100/1이다. 반면 독일이 7-0으로 이길 경우 배당률은 80/1이다.

베팅에서 배당률이 높은 쪽은 적중 확률이 작은 것, 즉 이번 종목에서는 패배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가능성이 큰 스코어는 독일 2-0 승리로 배당률 11/2, 그다음은 독일 3-0 승리 6/1 순이다.

한국이 1-0으로 이기는 배당률은 40/1으로 독일이 6-0으로 승리하는 배당률과 같다.

벳(Bet) 365라는 베팅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의 2-0 승리는 80/1, 독일의 7-0 승리는 66/1이다.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그나마 한국의 2-0 승리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봤다. 한국의 2-0 승리 배당률은 60/1, 독일의 7-0 승리 배당률은 65/1이다. 윌리엄 힐은 한국의 전력을 다소 높게 쳐줬다.

한국 2-0 승리 배당률 60/1, 독일의 7-0 승리 배당률은 65/1로 아무리 그래도 독일이 7골 차를 내는 것보다는 한국이 2-0으로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윌리엄 힐도 독일의 2-0 승리가 24/5, 3-0 승리 11/2 순으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1%’라고 분석했다. ESPN은 본선 참가 32개국이 조별리그 2차전까지 모두 마친 25일 A~H조 나라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 매체는 2패를 당한 F조 최하위 한국이 조 2위에 올라 16강에 들 가능성을 1%로 예상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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